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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10

2023.02.01 / 27. 군중 속의 고독 단체 생활이라는 것은 나라는 사람을 다른 사람들과 동일화해야 하는 작업인 거 같다. 나는 이런 사람이지만, 단체 생활을 위해서는 적당히 나를 보여줘야 한다. 성향 자체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. 예전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다. 지금은 그렇다. 단체생활을 하는 순간부터는 쭉-그랬다. 특히 공연을 위한 연습실에서 혼자이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. 분명 다 같이 있는데, 혼자인 기분. 다 웃고 있는데, 나는 재미없고 내가 한마디 했을 때, 왜 저런 이야기를 하지?라는 표정으로 쳐다보고. 그러던 날이 있었다. 생각보다 길게 있었고, 정말 끔찍했다. 매일매일의 연습이. 그때는 자고 일어났을 때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매일 생각했다. 그냥 혼자이고 싶었다. 그때는 방법이 없었다. 그래서 어디로 이동할 때,.. 2023. 2. 1.
2023.01.29 / 24. 나를 강하게 하는 것. 앞전에 끈기 얘기를 많이 했었다. 지금까지 연극을 하게 했던 가장 큰 나의 장점. 오늘은 "나를 해치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"라는 말을 생각해 봤다. 나를 해치지 못하는 것은 뭐가 있을까? 번뜻 '고집'이 떠올랐다. 고집이 있다. 이 고집이 때론 장점이 되기도 하고, 단점이 되기도 한다 어쩌면 열등감이 많았던 삶이라서 그럴까? 남들이 포기하자고 할 때, 나는 고집을 부려서 "더 해보자-"라고 얘기한다. 끈기랑 같은 결일 수 도 있다. 어쩔 때는 나의 고집으로만 끝날 때가 있고(좋지 않은 결과), 또는 좋은 결론으로 끝날 때가 있다. 너무 극과 극이라는 게 문제다. 고집을 부리고 나면 중간이라는 것은 사라지게 된다. 10년 전에는 혼자만 고민해서 결정했는데 요즘에는 주변사람들과 얘기하면서 결정한.. 2023. 1. 29.
2023.01.26 / 21. 삶의 모범이 된- 지금까지 글쓰기의 주제는- 삶의 마음가짐과 관련된 주제가 많았다. 근데 오늘도 그렇다. 살아오면서 모범으로 삼았던 것. 우리 엄마 우리 엄마처럼 모범적인 사람이 없다. 정말 정말 정말- 집안일이며, 회사일이며 단 하루도 귀찮아서 빼먹은 적이 없다.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일을 안 하신 적이 없다. 그래서 난 엄마를 보면서 항상 배웠다. 엄마처럼 일하고, 끈기 있게 일을 하면 절대 어디서 못한다는 소리는 안 듣는다. 내가 제일 가까이서 엄마를 봐왔기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았던 거 같다. 그런 거 맞지? 초중 개근상을 놓쳐본 적이 없다. 고등학교는...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못 받았다. 억울. 개근상이 뭐 대단하냐 하겠지만 주변 어린 친구들은 보면 나 스스로 '나 대단했다! '생각한다. .. 2023. 1. 26.
2023.01.25 / 20. 각자의 운명이 정해져 있다. 정해진 운명이 있다고 생각한다. 무시할 수 없는 각자의 운명. 그 말이 한때는 정말 무서웠는데 한편으로는 편하기도 하다. 정해진 운명을 우리는 모른다. 그냥 열심히 살면 되는 거다. 하지만 신문이나, 뉴스를 보면 참 속상한 사건이 많다. 특히 요즘... 그냥... 모두의 운명이 길고 길었으면... 2023. 1. 26.